구미 수다사 영산회상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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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미 수다사 영산회상도(龜尾 水多寺 靈山會上圖)는 경상북도 구미시 무을면 수다사에 있는 조선 시대의 불화입니다. 1731년(영조 7년)에 도익(道益) 등 네 명의 승려 화가가 제작하였으며, 석가모니불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영산회상도입니다.
주요 특징:

• 도상: 15세기 안동 봉정사 영산회후불벽화 형식을 기본으로 하여 발전된 도상을 보여줍니다. 중앙에 석가모니불이 결가부좌하고 있으며, 주위에 8대 보살, 10대 제자, 사천왕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.
• 색채: 녹색과 적색을 주로 사용하였으며, 분홍, 주홍, 연두 등 밝은 색을 칠하여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줍니다.
• 크기: 가로 367cm, 세로 258cm 크기의 삼베에 채색되었습니다.
• 제작 시기: 1731년에 제작되었으며, 17세기 불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. 1693년 전남 여천 흥국사 대웅전 영산회상도와 1730년 충남 공주 갑사 영산회상도의 형식을 따르고 있습니다.
• 문화재 지정: 2002년 7월 1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6호로 지정되었다가, 2010년 2월 24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638호로 승격 지정되었습니다.

• 수다사는 통일신라 시대 진감국사가 창건한 사찰로, 임진왜란 때에는 1만여 명의 의승이 모여 의국법회를 열었던 곳입니다.
• 수다사에는 영산회상도 외에도 1649년에 조성된 목조 아미타여래 좌상, 1772년에 제작된 동종 등 다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.